오랫동안 얼굴이란 주제, 소재에 천착해왔다. 그 연장 선상에서 2014년부터 새로운 방식으로 지금의 자화상 시리즈를 그리고 있다. 무엇보다도 그리는 방법론이 흥미롭다. 이 방법론은 내가 말하고자하는 주제를 드러내는 매우 유효한 방식이 된다. 우선 캔버스 대신에 아스테이지 필름을 지지대 삼아 아크릴물감으로 그림을 그린다. 그리고 두껍게 덮고 떼어내어 그 속을 보여준다.

얼굴이란 인간 신체의 상단부에 매달린 일종의 구조물이다. 누구나 동일한 요소들을 공유하지만 동시에 그 얼굴은 나와 타자를 구분하고 수많은 타자들의 이질성을 드러내는 장소다. 유사할 수는 있지만 똑같은 얼굴은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니 한 개인의 독자성은 결국 그 얼굴이 담보해주는 셈이다.

얼굴에서 몸으로 확장하고 단순히 인간의 몸을 그리는 것이 아닌 수없이 많은 상흔들이 겹겹이 더해진 선과 색, 텃치에서 기를 내 뿜는 작품을 보여주고 발전 할 것이다.

나의 작업은 개념이나 관념이 아니라, 나 자신의 삶과 몸에서 일어나는 자각을 예술로 표현하는 과정및 절차, 시대를 바라보는 방법이다.

몸, 몸을 주제로 남들과는 다른, 차별화된 작업을 보여준다.

낯설게 보고 다르게 생각해야 새로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

2020
2018

정의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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