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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웅 초대전 <파 모과 애플망고 展>

2020. 7. 3 - 7. 15  ㅣ  11:00 - 19:00 (연중무휴)  ㅣ  Gallery Coop  ㅣ  02 - 6489 - 8608

시간은 흐른다. 빛, 바람, 사람, 사물. 모든 것은 시간의 지배를 받아 변화될 수밖에 없다.

박재웅 작가는 시간의 흐름을 그린다. 시간에 의해 변화된 대상은 찰나의 순간들과 하나의 붓질들이 모여 그림으로 기록된다.

 

모든 사물은 사람을 닮았다. 시간이 경과하면서 파의 푸른색은 바래지고, 모양은 일그러진다. 이는 인간의 생로병사(生老病死)를 연상케 한다.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대상을 통해 인간의 삶을 바라보는 것이다. 그 누구도 죽음이라는 정해진 끝을 바꿀 수 없고, 우리는 죽음을 향해 걸어간다. 하지만 죽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다. 머리카락이 하얘지고 주름이 늘어가는 만큼, 우리는 성장한다. 삶은 흐르는 시간 속에 차곡차곡 나를 쌓아 나의 참모습을 찾는 여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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