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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개인전 '너와 나, 우리'

2019. 11. 8 - 11. 20  ㅣ  11:00 - 19:00 (연중무휴)  ㅣ  Gallery Coop  ㅣ  02 - 6489 - 8608

전에는 꽃과 나무, 그 전에는 우포늪, 지금은 수련을 이야기한다.

어제 발을 담근 그 강물은 이미 흘러가 새로운 물이 흐르고 있듯이

그렇게 작가는 자연스럽게 변화해가는 자신을 그린다.

‘나’라는 개인이 오롯이 혼자 존재할 수 있을까.

‘나’는 ‘너’와 ‘우리’의 관계를 통해 재창조되고 다듬어지고, 그렇게 나로 되어간다.

나의 인생에는 수많은 우리가 포함되어 있다.

이미경 작가는 사람들 사이에 맺어지는 인연을 생각하면서 수련을 그렸다.

수련(睡蓮). 꽃이 오므라지는 모양, 잠잘 수와 연꽃의 련의 뜻을 가지고 있다.

물을 정화하고 시든 꽃은 물속으로 감추어 추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 꽃,

그런 수련의 모습을 닮을 수 있다면 삶을 그저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품위 있게 살다 갈 수 있지 않을까?

클로드 모네를 오마주한 작품을 통해 작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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