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내 머무름 자리 660x760x920 동,안경알,전기재료
It_s You-1, copper, eyeglass lenses,  90x420, 2015
2012 달항아리 600x600x660 동,안경알,전기재료

​'나 ... 지금 ... 여기' _ 이선미 초대전

2018. 01. 05 - 01. 17  ㅣ  Gallery Coop   l  11:00 - 19:00 (연중무휴)  ㅣ  02 - 6489 - 8608

달항아리 모양의 오브제에서 영롱한 빛깔을 뿜어내 한 공간을 가득 채운다. 유려한 선의 오브제에 다가가 보면 투명한 타원형 모양의 조각들이 이어져 있다. 언뜻 보면 예쁘기만한 작품 같지만 무언가 심오한 아우라가 공간을 메운다. 작가 이선미의 작품을 보면 호기심의 물음들이 쏟아져 나온다. 타원형의 정체는 안경알이다. 폐기되는 안경알을 모아 형태를 크게 바꾸지 않고 가공한다. 작가에게 안경은 안경을 쓴 '그 사람'이다. 기성품인 안경은 모두 같은 형태로 세상에 나오지만, 한 사람의 두 눈에 맞추어 변화하고 그 사람과 켜켜이 세월을 쌓아가며 개인의 습관과 시간을 간직한 흔적을 갖게 된다. 그래서 작가는 그것으로 사람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다 다른 사연과 굴절을 가진 각각의 안경알은 한 개인을 상징한다. 그 안경알들을 모아 하나의 아름다운 형을 만들기 위해 가공하고, 볼록렌즈와 오목렌즈를 면밀히 구분하여 연결한다. 안경알들을 연결하기 위한 부품 역시 작가의 수공정에 의한 작품이다. 미세히 다른 안경알들을 연결하는 작가의 엄청난 노고는 방 안을 가득 채우는 숭고한 아우라로 재탄생되고 하나의 아름다움으로 통일된다. 그 통일된 아름다움은 개인을 소외시키는 집단이 아닌, 개인의 존재들이 모여 하나의 완성을 이루게 된다.

​조명이 켜지는 순간 안경알들은 각각의 크기와 자태를 지니는 찬란한 빛이 되어 '나 지금 여기'에 존재함을 알린다. 집단을 위한 개인의 희생이 아닌, 모두의 개성을 품은 소통의 합일은 세상을 향한 작가의 따뜻하고 숭고한 바람을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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