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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gly Duckling _ 최우 초대전

2018. 01. 19 - 01. 31  ㅣ  Gallery Coop   l  11:00 - 19:00 (연중무휴)  ㅣ  02 - 6489 - 8608

최우 작가는 눈을 편안하게 하는 “의례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지 않는다. 그의 작품은 디스토피아가 담겨 있는 동시에 어린아이의 천진난만한 시각이 공존한다. 전시명 ‘Ugly Duckling’은 안데르센의 동명 동화 ‘미운 오리 새끼’에서 따왔다. 그는 코믹한 캐리커처와 같은 불완전하고 모호한 형태를 통해 미운 오리 새끼의 가벼움에서 무거운 내면까지 접근하고자 한다.

과거에는 추(醜)가 미(美)의 반대개념으로 존재했다면 지금은 그 자체로 미학이 되었다. 작가는 추가 미보다 본질에 가까우며, 마치 나뭇가지가 뻗어 나가듯이 무한대의 감각과 기관을 깨운다고 보았다. 그렇기 때문에 미운 오리 새끼는 단지 백조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아름다운 것이 아닌, 존재 그 자체로도 아름답다고 해석될 수 있다. 이처럼, 작가는 다 짜낸 물감 튜브에서부터 흙먼지까지 작품에 사용하며 아무리 하찮은 것일지라도 새로운 용도를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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