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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필교 개인전

2017. 10. 27 - 11. 68  ㅣ  Gallery Coop   l  11:00 - 19:00 (연중무휴)  ㅣ  02 - 6489 - 8608

0-2호 사이의 세필만을 사용하여 작업하는 작가의 그림은 목각인형의 나뭇결,

사과의 매끈한 표면이 고화질의 사진처럼 세세하게 그려진다. 

수천번의 붓질로 겹쳐 칠하는 방식으로 층층이 올려진 색은 2차원의 캔버스를 넘어 

튀어나올 것만 같은 생생함이 느껴진다. 작품 구상을 마치면 캔버스에

담길 대상과 같은 형태와 크기의 정물과 목각인형을 설치한다.

 

작가의 작품은 종종 사진으로 오해받기도 한다. 관람객들은 처음엔

그림이라는 사실에 놀라지만, 풍자와 해학이 담긴 네러티브에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회화적 재미를 발견한다. 그 형태만 살아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사의 모순, 부조리의 이야기도 생생하게 살아있다.

생명력을 가진 듯 자유로운 목각인형들을 보고 있으면 그 이야기가 상상되고

​머릿속에서는 한편의 영화가 상영될 것만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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