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 이부강, trace skyline(정미소), 117 x 73 c
002, 이부강, moved landscape(소금창고15), 91 x
003, 이부강, trace skyline(서둔동), 60 x 30 cm
004, 이부강, moved landscape(제주4), 40 x 20
005, 이부강, trace skyline 41, 20 x 20 cm,
006, 이부강, moved landscape(정미소3), 20 x 20
007, 이부강, moved landscape(소금창고13), 20 x
008, 이부강, moved landscape(영신연와), 25 x 25
009, 이부강, 꿈꾸는섬(소금창고), 30 x 30 cm, mixed
010, 이부강, moved landscape(정미소4), 40 x 84
011, 이부강, moved landscape(소금창고14), 70 x
012, 이부강, trace 887, 30 x 80 cm, mixed m
013, 이부강, 꿈꾸는섬(정미소), 37 x 60 cm, mixed m
014, 최윤희, Mind map 20-15, 162 x 97 cm, 캔
015, 최윤희, Mind map 20-26, 33.2 x 24
016, 최윤희, Mind map 20-20, 65.5 x 45
017, 최윤희, Mind map 20-27, 33.2 x 24
018, 최윤희, Mind map 20-25, 41 x 32 cm, 캔버
019, 최윤희, Mind map 20-24, 41 x 32 cm, 캔버
020, 최윤희, Mind map 20-22, 53.0 x 33
021, 최윤희, Mind map 20-21, 53 x 41 cm, 캔버
022, 최윤희, Mind map 20-17, 91.0 x 64
023, 최윤희, Mind map 20-18, 72.5 x 53
024, 최윤희, Mind map 20-16, 140 x 60 cm, 캔
025, 최윤희, Mind map 20-19, 72.5 x 53
026, 최윤희, Mind map 20-23, 72.5 x 53

이부강 최윤희 2인전

2020. 8. 28 - 9. 9  ㅣ  11:00 - 19:00 (연중무휴)  ㅣ  Gallery Coop  ㅣ  02 - 6489 - 8608

이부강

소독차가 내뿜는 연기를 따라 힘껏 달리던 골목 어귀와 난로 위에 고구마가 노릇하게 익어가던 교실, 손수 리어카를 끌고 다니시던 야쿠르트 아주머니들까지. 현재는 볼 수 없지만, 나의 유년 시절에는 존재했던 풍경들이다.

세상이 빠르게 발전하는 사이, 각자가 풍미했던 시대상 또한 빠르게 나타났다 사라지고 만다. 작가가 살았던 시대는 어깨가 닿을 듯한 비좁은 골목과 그곳에 다닥다닥 붙어있던 집들이 하나의 풍경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금은 운영이 중단되어 자연스레 발길이 끊긴 소금창고, 정미소, 벽돌공장은 작가의 한때를 공유했던 향수 가득한 공간들이다.

작가는 세월과 함께 흩어진 공간들을 그곳에서 발견한 낡은 합판들로 퍼즐을 완성하듯 하나둘 맞춰나간다. 그리고 마침내 정겹고 무질서했던 그 시절의 낡은 동네가 그의 손을 거쳐 우리 눈앞에 다시 나타나게 된다.

 

최윤희

“오늘은 행복했나요?”라는 물음을 받았을 때 언제나 ‘YES’라고 대답하고 싶지만, 그렇지 않은 날들도 존재한다. 빨래를 마친 뽀송뽀송한 솜이불처럼 산뜻한 날들만 계속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때때로 우리는 비 오는 날의 흙탕물처럼 불투명한 감정 속으로 가라앉기도 한다.

처음 느꼈던 기쁨, 초반의 다짐, 순수했던 동심. 그런 것들은 시간과 함께 무뎌지고는 한다. 어린 왕자의 동심을 찾기 위해 작년 여름 모로코 사막으로 여행을 떠났던 작가는 그곳에서 느꼈던 감동들을 실어와 마인드맵으로 풀어내기 시작한다. 각각의 마인드맵을 완성할 때마다 그녀는 오아시스를 찾아 떠나며 무심코 지나쳤던 눈부신 햇살과 따뜻한 바람이 실은 여행자를 위한 작은 선물이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진정한 순수란 때 묻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난관 속에서도 소중한 것을 소중한 것으로 계속 지켜나가는 것. 불안하고 급급한 우리의 마음이 어린아이의 두 눈을 멀게 하는 것은 아닐까. 우리가 갈망하는 오아시스는 본디 우리 안에 존재하는지도 모른다.

유영주 큐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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